2016년 8월 22일 월요일

(아드마리) 바캉스

"와아, 바다다!"
마리네뜨네 학년 학생들이 바다쪽으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들은 재빨리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난 다음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뛰쳐나갔다.
마리네뜨는 얼른 옷을 갈아 입었다.
"알리야~. 어디있니?"
아무리 둘러봐도 알리야는 보이지 않았다.
"나 여깄어!"
아무생각 없이 뒤돌아본 마리네뜨는 허걱했다.
알리야는 레이디버그 무늬의 비키니를 입고 있었다.
"알..알리야 너무 튀지 않아...?"
"흐응. 레이디버그 팬으로써 이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클로이도 입었는데 뭘."
마리네뜨는 뭔가 알리야에게서 불길한 기운이 느껴져 뒷걸음질 쳤다.
알리야가 씨익 웃었다.
"마리네뜨~. 너도 입어야지~?"
"내가왜!!내가 도대체 왜!!!!!!!!!!!!!"
"음, 레이디버그 팬이 니 친구여서라고 생각해."
그렇게 마리네뜨도 레이디버그 무늬의 비키니를 입게 되었다.
워낙 늘씬한 마리네뜨는 레이디버그 비키니를 주문제작한 것처럼 딱 맞았다.
알리야가 감탄했다.
"야, 진짜 잘어울리는데? 너 사실..."
알리야가 얼굴을 들이밀었다.
"레이디버그 아냐?"
마리네뜨는 손사래를 쳤다.
"뭔..말도안돼는말을 하고 있어..."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데 알리야가 뭔가를 발견하고는 마리네뜨에게 속삭였다.
"야. 그만하고 저기 봐봐. 아드리앙있어."
마리네뜨는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둘러보았다.
"아."
마리네뜨는 침으로 사래가 들렸다.
아드리앙이...
블랙캣 수영복을 입고있......

알리야가 속삭였다.
"잘어울리지 않아? 색상하고 얼굴하고 몸하고 완벽히 잘어울리지 않아?"
클로이가 아드리앙에게 대쉬하는 것도 보았다.
"어머~. 아드리앙. 블랙캣 옷을 입었네? 난 레이디버그 옷 입었는데. 우린 천생연분인가 봐~."
마리네뜨는 구역질을 하는 척을 했다.
'그말은 블랙캣하고 레이디버그가 천생연분이란 얘기잖아 shit'
마리네뜨는 서핑보드를 발견하고 얼굴이 빛났다.
마리네뜨는 평소 서핑보드를 취미로 즐겼다. 히어로 일 때 필요한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와! 서핑보드네."
알리야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몸이 빌려왔지. 어서 타!"
마리네뜨는 알리야에게 고마워한 뒤 서핑보드를 타고 바다로 나아갔다. 물살을 가르는 그 느낌이란!
이미 여럿이 서핑보드를 타고 있었다.
클로이, 아드리앙(얜 못하는 게 없어; ), 다른 반 친구 등등.
클로이도 제법 탔고 아드리앙은 거의 선수 수준이었다.
마리네뜨는 거의 국가대표로 나가도 될 만큼 잘 탔다.
아드리앙이 마리네뜨에게 말을 걸었다.
"마리네뜨, 너 서핑 잘한다!"
마리네뜨가 베시시 웃으며 대꾸했다.
"뭘, 너도 만만치 않은 걸."
둘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눈꼴신 클로이는 아드리앙에게 모래사장에 있는 수건을 좀 갖다 달라고 했다.
아드리앙은 얼굴을 살짝 찡그리긴 했지만 군말없이 모래사장쪽으로 서핑보드를 몰았다.
클로이는 이때다 싶었다.
클로이는 마리네뜨 옆으로 가서 마리네뜨 서핑보드로 올라탔다. 마리네뜨 뒤쪽으로.
마리네뜨가 당황해서 소리질렀다.
"클로이! 왜 여기에..."
클로이가 예의 그 비릿한 웃음을 짓더니 마리네뜨를 밀었다.
잠시 방심하던 마리네뜨는 그대로 바다속으로 들어갔다.
마리네뜨는 원래 수영을 잘하지만 긴장이 풀려있는 상태에서 클로이에게 떠밀려져서 그대로 중심을 잃고 차가운 바닷속으로
서서히 가라앉았다.
극한의 공포를 느낀 마리네뜨는 미친듯이 팔다리를 휘저으며 발버둥을 쳤지만
그럴수록 바닷속에 점점 가라앉았다.
티키가 나왔다. 티키는 요정이라 그런지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었다.
티키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마리네뜨에게 외쳤다.
"마리네뜨!!"
티키에게 힘없이 웃음을 지었다.
티키. 이제 너가 나에게 해줄수 있는건 없어. 다른 여자애에게 가서 다른 레이디버그를 만들어내서 행복하게..잘..살ㅇ..
마리네뜨는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감았다. 희미해지는 정신을 잡아보려 애써보았지만 이미 모든것이 끝났다.
클로이때문에. 이씨. 좀있다 죽으면 귀신이 되서 클로이 쫓아다닐 거야. 
뭐. 빌런때문에 죽는 것보단 낫네.
거의 정신을 잃어갈 때쯤 마리네뜨는 블랙캣을 닮은 누군가가 자신의 손을 잡고 지상 쪽으로 수영하는 것을 보았다.
"블랙캣...?"
그 누군가는 놀란 눈으로 마리네뜨를 쳐다보았다.
마리네뜨는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헤어나올수 없는 깊은 초록색눈을 가진 금발의 남자아이가 자신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드리앙? 알리야도 있네. 클로이 쟨 왜 울고있니? 나타니엘? 쟤도 울고 있잖아. 줄리카도 보이고. 로즈는 왜 슬퍼하고있지?
콜록콜록.
마리네뜨가 기침을 하며 몸을 일으켰다.
일순간 모두 정지됬다.
알리야가 제일 먼저 마리네뜨를 껴안으며 소리쳤다.
"마리네뜨! 마리네뜨가 살아있어!!"
마리네뜨가 흐릿하게 웃으며 대꾸했다.
"알리야. 내가 언제 죽었다고 그래. 나, 목숨 끈질겨."
모두들 마리네뜨를 껴안았다. 아, 클로이랑 사브리나 빼고.
모두 험악한 얼굴로 클로이를 바라보았다.
아드리앙이 조용히, 하지만 분노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클로이. 넌 사람을 죽일 수도 있었어."
클로이는 콧방귀를 뀌며 언제 울었냐는 듯 휙 돌아서서 가버렸다.
마리네뜨가 아드리앙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괜찮아. 내가 죽진 않았잖아. 그리고 너도 클로이가 원래 질투심이 많다는 것을 알잖아."
아드리앙이 한숨을 쉬었다.
"내가 왜 저딴애을 친구로 사귀었을까."
모두들 어깨동무를 하고 갔다.
아드리앙 빼고. 아드리앙만 해변에 남아있었다.
잔잔한 미소를 띄고.
아드리앙이 배고프다고 빨리 가자고 웅얼거리는 플랙을 바라보았다.
"플랙. 오늘 너무 행복한 날이었어."
플랙이 칭얼거리며 물었다.
"왜?"
아드리앙이 턱을 괴고 기쁜 한숨을 쉬고 말했다.
"내가..레이디버그의 본모습을 알아냈거든."
















에필로그
그시각 티키가 마리네뜨에게 불안한 얼굴로 속삭였다.
"마리네뜨. 큰일났어."
"왜에?"
"그..그 아드리앙이 내 모습을 봤거든. 네가 레이디버그라는 것을 알아챘을 거야."
"뭐?!?!?!?!?!?!?!?!"

end

작가가 걍 심심해서 쓴 폐기물입니다...(주르륵)

(아드마리) 내가 어렸을 때 말야...


때는10살때였다.
마리네뜨는 꽤 인기가 있었고, 아버지로 인해 우울함을 풍기는 아드리앙은 반대로 주변에 친구가 없었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마리네뜨는 애정표현이 없는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은 아드리앙의 마음을 치유해 주었다.
마리네뜨는 아드리앙의 착한 성격에 갇혀 있는 원래 모습(블랙캣같은)을 알아주고 
아드리앙의 마음을 힘닿는데로 치유해 주었다. 아드리앙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유일히 알아주는 마리네뜨에게 
감동했다.
둘은 항상 붙어다녔고, 같이 놀러다녔다.
둘은 (해맑게 )나이가 어려 철이 없으므로 훗날 결혼약속도 했다.
"마리네뜨! 우리, 어른되면 꼭 결혼하자."
"그래!"

그러나 마리네뜨의 부모님 사정으로 인해 마리네뜨가 중국으로 떠나자 아드리앙은 마음을 닫았다.
친구도 아버지끼리 맺은 클로이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게 의미없이 일에 매달려 미친듯이 지낸 몇년이 지났다.

그는 어렸을 때 기억 속에 남은 마리네뜨를 꼭 닮은 레이디버그에게 호감이 갔다.
마리네뜨와 똑같아.
그는 마리네뜨를 사랑했던 것만큼 레이디버그를 사랑했다. 철벽치기만 당했지만.
학교친구 마리네뜨도 어렸을 때 알던 마리네뜨와 닮아서 그 마리네뜬가 기대를 했지만
그가 알던 마리네뜨와 전혀 다른 소심한 성격에 관심을 진작 껐다.


마리네뜨가 아드리앙을 좋아한 이유도 그가 마리네뜨가 어렸을 때 알던 아드리앙과 닮았기 때문이었다.








어느날. 기막힌 우연의 일치로 그 둘은 예전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어렸을 때 썼던
결혼서약서를 들고 학교에 갔다.
빌런이 나오자, 아드리앙과 마리네뜨는 각각 변신을 하고 빌런을 해치웠다.
블랙캣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레이디. 이번 빌런은 좀 쉬웠네. 행운의 부적이나 고대의 재앙도 안쓰고 끝났으니 말이야."
레이디버그도 빙긋 웃어주었다.
"그러게, 고양아."
블랙캣이 눈을 빛내며 속삭였다.
"음, 그렇다면 우리 같이 산책하는 게 어때?"
레이디버그가 하아 한숨을 쉬며 대꾸했다.
"엉큼한 고양이 같으니라고."
블랙캣은 씨익 웃더니 레이디버그의 손목을 잡고 (지붕위를) 산책했다.
(손을 잡으면 엄청난 후환이 돌아올 것 같아서였다)




그러다 어디선가 불어온 산들바람에 그들의 주머니에 담겨있던 결혼 서약서가 동시에 팔랑이며 떨어졌다.
그것을 잡으려 동시에 허리를 굽힌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은 서로의 서약서를 보고 경악했다.
그들은 서로를 멍하니 쳐다보며 서서히 섰다.
"너.."
"너.."

"마리네뜨?"
"아드리앙?"

그들은 눈을 껌뻑였다.
마리네뜨가 먼저 변신을 풀었다.
"벼..변신헤제."
블랙캣이 소스라쳐서 외쳤다.
"마..마..마리네뜨??"
이번엔 블랙캣이 변신을 풀었다.
이번엔 마리네뜨가 화들짝 놀라 외쳤다.
"아드리앙!!!!!!!!!!!!"
그들은 멍하니 서로를 쳐다보다가 
꽉 껴안았다.
그들은 흘렸다.
기쁨의 눈물을.
아드리앙이 속삭였다.
"와우, 운명의 상대가 항상 가까이 있는 건 눈치 못챘는 걸.
역시 등잔 밑이 어둡다나봐."










보고싶었어. 진짜로.





end.






화이트캣

마리네뜨는 무의식중에 잠에서 깼다. 매우 기분나쁜 꿈이었다. 티키가 자신에게 안녕.... 이라며 멀어지는 것이었다. 하염없이 티키를 소리쳐 불렀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불길한 꿈.
마리네뜨는 혹시나 하는 맘에 낮은 목소리로 티키를 불렀다.
"티키? 티키~? 티키!!!"
이럴수가. 항상 마리네뜨 옆에 그림자처럼 붙어 있던 티키가 사라진 것이다. 마리네뜨는 당황했다.
"티키! 안돼....!"
그때 무언가 하얀 물체가 두둥실 떠올랐다.
"냐~암. 아이,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잠을 못자겠네."
마리네뜨는 환한 얼굴로 뒤를 돌아 보았다.
"티키! 얼마나 걱정했..."
그러나 그 물체는 티키가 아니었다. 주먹만한 하얀 고양이.
마리네뜨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넌 누구야?!?!?!?!"
그 고양이는 살포시 눈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
"나? 난 새로운 미라큘러스야."
(마리네뜨의 인생당황이 +100 되셨습니다)
"뭐...뭐?! 티키는 어디갔어?"
"내가 차차 설명해줄게. 고르곤졸라 치즈 줘. 배고파."
하얀 고양이는 냠냠거리며 치즈를 다 해치우더니 대꾸했다.
"자, 약속은 지켜야지? 내이름은 화이트. 네 미라큘러스 티키는 잠시 수련을 하러 떠났고, 내가 임시방편으로 온 거야. 됬지? 이야기 끝."
"그럼 넌 검은나비를 정화 할 수 있어?"
"흐응, 원래 그런 능력 따윈 없었는데 거북이 할배 사부가 나한테 그런 능력을 주었어."
"공격은...?"
"일단 변신해보자. 그리고 나서 알려줄게. 걍 변신 화이트캣 하고 외쳐."
마리네뜨는 일단 침착해지고 나서 외쳤다.
"변신! 화이트캣! 예!"
화려한 빛에 잠시 눈을 감았다.
"으으...어색해..."
눈을 떠서 거울에 비추어보니 아주 블랙캣하고 비슷한 복장이었다.
하얀 스팔렌디탈 가죽이 전신을 감싸고, 밸트같은 꼬리가 생겼다. 그리고...
"방울?"
블랙캣것과 똑같은 방울이 목에 걸려있었다.
"이거 의외로 무거운데?"
마리네뜨는 변신을 풀었다.
화이트가 흥얼거리듯 속삭였다.
"그냥 공격하려면~, 목에 달려있는 방울을 뺀다음~, 적응하기 쉽게 방울이 요요야~, 레이디버그때와 똑같다냥~~~~~~"
"흠, 쉽겠군."
화이트가 불쑥 물었다.
"근데말야, 너 학교 지각하지 않았어?"
마리네뜨가 퍼뜩 시계를 보더니 얼굴이 하얘지다 못해 파래졌다.
"아악! 지각이다.........!!!!!!!!!!!!!!!!!!!!!!!!!!!!!!!!!!!!!!!!!!!!!"
                                                                    .
                                                                    .                                  
                                                                    .     
                                                                    .                                         
                                                                    . 
                                                                    .
                                                                    .
마리네뜨는 레이디버그로써 활동할 때 키워둔 운동실력으로 빠르게 달려서 간신히 지각을 모면했다.
헉헉거리며 교실에 도착했을 때는 머리카락이 풀려져있고 머리끈은 어디갔는지 사라져있는 상태였다.
알리야가 감탄하며 말했다.
"오오~. 마리네뜨, 새로운 머리스타일 괜찮은데? 아드리앙도 반하겠어."
마리네뜨가 베시시 웃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교실에 머리카락이 마구 엉킨 채로 들이 닥쳤다.
"여러분, 빨리 대피하세요! 빌런이 있어요!"
그 말을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옆 교실에서 '크와아악'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상황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침착하게 시장이 만들어둔 대피소로 이동했다.
마리네뜨는 소리없이 빠져나가서 변신했다.
"티키, 변신하자!"
"아이참. 난 화이트라니깐."
".....맞다. 변신! 화이트캣! 예!"
화려한 빛이 마리네뜨를 휘감았다. 마리네뜨에게 난생 처음으로 화이트캣으로 살아갈 때가 왔다.




그시각 아드리앙은 블랙캣으로 서둘러 변신해 현장에 먼저 도착했던 상태였다.
"마이 레이디! 이제야 오는 거...엥?"
블랙캣은 어리둥절한 눈으로 화이트캣을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차가운 눈으로 화이트캣을 쏘아보았다.
"그래, 너도 빌런이냐? 둘다 상대해주마! 도대체 마이레이디는 어디간거야?
화이트캣은 답답하다는 듯 발을 동동구르더니 폭발했다.
"내가 니 레이디다!!!!! 내가 레이디버그라고!!!!!!!!!!! 지금은 내 콰미가 수련하러 가서 다른 미라큘러스로 변신한거다, 이 멍청한 고양아!!!!!!!!!!!!!!!!!!!!!!"
블랙캣은 뻘쭘하면서도 의심의 눈길을 한참동안이나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의심을 거두었다.
"하긴, 내 콰미도 수련하러 갔다오긴 했어. 다행히 그 기간동안 빌런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블랙캣이 갑자기 화이트캣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하지만 아직 네가 레이디버그라는 걸 믿는 건 아냐. 조금이라도 빌런이라고 의심되는 상황이 나왔다간..."
블랙캣은 얼음보다 차가운 눈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이렇게 만들어버리겠어."
화이트캣은 멍하니 서있었다.
블랙캣이 귀찮다는 듯 말했다.
"야, 빌런잡으러 안가?"
화이트캣은 겨우 울분을 삼키고 대꾸했다.
"관심 끄고 너나 빨리 가셔, 도둑고양아."
블랙캣은 비웃음이 담긴 눈빛으로 화이트캣을 바라보았다.
" 누가 누구더러 하는 소리야, 그게."
그리고는 봉으로 이동하며 빌런을 쫓기 시작했다.
화이트캣은 슬픔이 담긴 눈으로 블랙캣을 보았다.
"바보야, 내가 네 레이디란 말이야........"
화이트캣은 피식 웃었다.
"이런, 입장이 완전 바뀌어 버렸네. 내가 블랙캣한테 대쉬해야 하나?"
그리고 방울 요요로 레이디버그와 똑같은 자세로 빌런을 향해 날아올랐다.




end.





2편도 기대해 주세요!







(아드마리 전력 60분) 진실게임

시작하기전-
여러분 역시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의 꽃은 진게입니다 하하하




























마리네뜨네 학급에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다.
아드리앙이 버스에 앉자 니노가 옆에 앉으려고 하였지만 클로이가 잽싸게 옆에 앉고는 아드리앙의 팔을 잡고 애교를 떨었다
(팬들의 마음:당장 떨어지지 못하면 너를 주겨버릴거야)
아드리앙이 식겁한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있었다.
마리네뜨는 건너편 의자에 알리야와 앉아 있었는데 그만 클로이의 머리채를 잡을.....뻔했다. 다행히 가까스로 참았지만..
알리야가 폰으로 미친듯이 레벅을 덕질하고 있어 대화상대가 없어진 마리네뜨는 멍하니 창문을 응시하다 잠이 들었다.
얼마쯤 지났을까. 드디어 도착했다.
마리네뜨는 재빨리 일어나서 안전벨트를 풀고는 버스 밖으로 나갔다. 영웅후유증같은 게 생겼는데 그것은 계속 앉아만 있으면
온몸이 쑤시는 후유증이었다. 히어로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영웅후유증이라 직접 이름붙였다.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새들이 달콤한 노래를 지저귀는 울창한 숲이었다.
마리네뜨는 솔직히 자신이 없는 동안 빌런이 나타나면 어쩌나 싶었지만 블랙캣이 잘 해주겠지라고 믿고는 그냥 온 터였다.
아드리앙이 더운지 자꾸 붙는 클로이를 상냥하면서도 단호하게 떨쳐냈다(아주 잘했어 씨익).
방을 배정받고 아드리앙은 옷을 갈아입었다(드디어 단벌신사가 아니게 되었구나(기쁨의 눈물)).
검은색과 형광빛이 감도는 연두색의 티셔츠. 뭔가 블랙캣다운 색상이라서 마음이 들떴던지라 겨우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합장소로 출발했다.
한편 마리네뜨는 너무나 당황하고 있었다.
"아.....알리야.."
알리야가 자신과 마리네뜨것까지 두벌의 레이디버그 무늬의 옷을 가져온것이다.
자신이 입으면 왠지 정체가 들킬것같아 뻘쭘한 마리네뜨는 극구부인했다.
"필요없어~."
알리야가 의심스럽다는듯 눈을 치켜뜨며 말했다.
"너어, 이상해. 레이디버그 무늬는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진짜 구하기 힘든 원단이고 
시민들 중 레이디버그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데 넌 왜 그래?"
마리네뜨가 헤실헤실 웃으며 대꾸했다.
"아닌 사람도 있지. 릴라한테 가서 물어봐. 걔가 레이디버그를 좋아하는지."
알리야가 이마에 손을 대고 말했다.
"걘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솔직히 걔가 처음에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레이디버그를 좋아했을 것 아니니. 너는 그런 적도 없는데 왜? 게다가 넌 지금까지 빌런이 된적도 없고....또 레이디버그가 등장할때마다 옆에 없고. 너 혹시 설마..."
마리네뜨는 허걱해서 알리야가 이렇게 눈치가 빠른 것에 대해 신께 원망하고 나서 헤헤 웃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알리야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로 마리네뜨에게 옷을 건네주었다.
"정그렇다면 이 옷 입어. 됐지? 거래 끝. 나도 더이상 의심 안할게."
결국 마리네뜨는 순순히 옷을 입어야 했다.
첫번째 일정은 익스트림 클라이밍.
남자중에서는 어째서인지 1등을 할 줄 알았던 운동짱인 킴을 제치고 아드리앙이 50M를 훌쩍 넘겨서 1등을 했다.
여자중에서는 클로이와 마리네뜨가 선두를 차지했다. 의외로 클로이는 끈질긴 지구력으로 마리네뜨를 추월하려 했지만 
오랜시간동안 히어로 일을 한 마리네뜨를 이기진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려다 떨어졌다. 여자중에서는 
마리네뜨가 1등. 마리네뜨는 순간적으로 클로이가 떨어질때 희열을 느끼며 마치 빌런 20명을 한꺼번에 정화시킨 듯한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면서 긴장감이 풀어져 한순간 레이디버그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아드리앙이 물을 들이키며 마리네뜨에게 말을 건넸다.
"마리네뜨, 너 정말 대단하다."
평소라면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더듬으며 결국은 알리야 뒤에 숨었겠지만 클로이를 이겼다는 쾌감에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아이의 앞에 서있다는 것도 잊은채 당차게 레이디버그의 어조로 말했다.
"응! 고맙다. 너도 최고였어, 아드리앙!"
그러면서 시크하게 뒤돌아서서 알리야에게 갔다. 
아드리앙은 너무도 다른 마리네뜨의 모습에 순간 당황했다.
이야. 레이디버그와 매우 비슷한걸? 쟤한테 저런 면도 있었어?
레이디버그를 만난 듯한 기쁨이 아드리앙의 몸에 퍼졌다.









알리야가 마리네뜨를 툭 치며 말했다.
"오오~ 아드리앙이랑 정말 레이디버그랑 블랙캣처럼 잘어울렸어. 옷도 그렇게 입었네!"
마리네뜨가 발끈해서 소리쳤다.
"어디가 블랙캣이랑 내가..아니 블랙캣이랑 레이디버그가 잘어울린다는 거야?!?!?!?!?!?!"
알리야가 이제 알았다는듯 활짝 웃으며 경쾌하게 소리쳤다.
"이제보니 네가 지금껏 레이디버그를 질투했구나! 너 블랙캣 좋아하지? 이럴줄 알았어! 꺄악! 결국 너도 미라큘러스 팬이네?"
마리네뜨가 한숨을 내쉬며 쾡한 눈으로 중얼거렸다.
"그래, 그래. 니맘대로 생각해라.."
활동이 모두 끝나고 저녁을 먹은 다음 소등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도 수학여행에서는 자지 않지 않는가? 모두 밤을 
새기로 꼭꼭 약속하고 위층에 있는 남자애들이 새벽에 몰래 아래층 여자애들 방으로 와서 놀기로 했다.
그렇게 여자애들끼리 선생님이 오셨을 땐 자는척하고 떠들고를 반복하다 선생님께서도 지쳤는지 방으로 들어가서 주무시는 걸
확인한 후 남자애들에게 연락해 오도록 시켰다.
어떤방에선 무서운 이야기를, 어떤 방에선 진실게임을, 어떤 방에선 배게싸움을, 어떤 방에선 휴대폰으로 게임질을.....
이렇게 방을 나누어서 놀았다. 마리네뜨는 알리야에게 질질 끌려가서 진실게임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니노와 
아드리앙도 거기에 있었다. 그곳에 학생은 모두 클로이, 클로이에게 끌려온 사브리나, 니노, 아드리앙, 마리네뜨, 알리야 뿐이었다. 클로이가 손을 마구 흔들었다.
"나! 나부터 질문해도 돼?!?!?!?!"
모두 어쩔수 없다는듯 고개를 흔들며 클로이에게 허락했다.
클로이가 대놓고 아드리앙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너, 나 좋아해? 난 너 좋아하는데."
아드리앙이 빙긋 웃더니 이렇게 답했다.
"으응, 난 너 좋아해. 친구로써."
클로이가 답답하다는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거 말고, 내 질문은 이성적으로써말야."
아드리앙의 얼굴이 순간 굳었다.
그리고는 차분히 클로이에게 대꾸했다.
"음, 아니. 난 너랑 좋은 친구로 남고싶은데."
클로이는 용기를 내어 고백했는데 차인것이 억울한지 눈물을 글썽이며 뛰쳐나가서 일찍 자는 '자는방'에 들어갔다.
사브리나는 더 있고 싶어했지만 클로이가 끌고 가버렸다.
남은 인원은 4명.
알리야가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이젠 내차례지? 얘들아, 너희 모두 진실만 말해야 한다. 우리의 우정을 걸고."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럼 시작할게. 자. 지금까지 빌런이 되어보지 않은 사람은 우리 학교에서 오직 둘."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마리네뜨와 아드리앙을 가리켰다.
"너하고 너. 이상해. 너희들은 그렇게 밝은 로즈가 빌런이 되었는데도 너희는 된 적이 없어. 또한,
너희들은 한번도 빌런이 나타났을 때나 히어로들이 나타났을 때 옆에 없었어. 도대체 왜라고 생각해? 니노?
아드리앙은 수시로 아빠에게 불러가니까 그렇다 쳐. 마리네뜨, 넌 왜? 게다가 내가 합성을 해보니까 
너한테 레이디버그 가면하고 유니폼만 입혔더니 레이디버그랑 똑같더라?"
알리야가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마리네뜨, 너 레이디버그지?"
마리네뜨는 진짜 신을 마구 원망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러더니 결국 결정했는지 말을 간신히 토해냈다.
"우리의 우정을 걸고, 아니."




















알리야가 실망하며 말했다.
"너하고 나하고 엄청 우정이 돈독한데 그것마저 걸다니. 아니라는게 분명하잖아. 그러네. 어쩌면 내가 몰랐을때 빌런이 
되었을수도 있으니...치잇. 기껏 증거수집했는데 다 물거품이 되었네..니노, 가자. 마리네뜨, 오해해서 미안하다."
그러며 눈을 찡긋하며 마리네뜨에게만 들리도록 속삭였다.
"아드리앙하고 좋은시간보내~. 우린 이만 무서운이야기방으로 가마!"
깔깔깔 웃으며 알리야와 니노는 떠나고 아드리앙과 마리네뜨는 엄청 어색해져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마리네뜨가 일어서며 말했다.
"어, 음, 나도 무서운이야기방으로 갈게. 안녕!"
막 뒤돌아서려는데 누군가 팔목을 잡았다.
아드리앙이었다.
"마리네뜨."
아드리앙이 어리둥절한 마리네뜨를 쳐다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사실을 알려줘. 너 레이디버그니?"

























마리네뜨는 화들짝 놀라며 손을 뺐다. 마치 불에라도 대인것처럼.
아드리앙의 눈이 환희로 빛나며 더욱 간절히 말했다.
"사실이니?"
마리네뜨가 눈을 질끈 감고 자신을 자책했다. 이런바보. 증거를 얼마나 흘리고다녔으면 아드리앙도 이럴까.
"아..아니야.."
아드리앙이 벌떡 일어서며 마리네뜨를 벽쿵했다.
"진짜로?"
워낙 천성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마리네뜨는 어어어 하더니 결국 소리치듯 말했다.
"그렇게 알고싶어?? 그래!!! 나 레이디버그야!!!!됬냐??????"
아드리앙이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마리네뜨가 퀭한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속시원하냐?"
어느새 말투가 레이디버그로 바뀌어 있었다. 상관없어. 정체가 들어났으니까. 아마 난 히어로가 더이상 될 수 없고
티키는 다른 여자애에게 가겠지.
"너때문이야..."
마리네뜨는 낮게 속삭였다.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너때문에 난 더이상 히어로 생활을 할 수 없게 됬잖아.... 정체를 들켜버렸으니....티키도..결국은..흐아아앙...너가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애라도 용서할수.."
이젠 눈물을 콸콸 흘리는 마리네뜨였다.
그때였다.
"이런, 마이 레이디가 이렇게 울면 내 마음이 아프지~."
"브..블랙캣??"
마리네뜨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어떻게 블랙캣이 여기에...
블랙캣이 자신의 손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마이 레이디가 날 좋아했다니, 감동인걸?."
씨익 웃으며 블랙캣이 중얼거렸다.
"변신해제."
맙소사. 그자리에서 자신의 정체를 봐버린 남자아이가 나타났다.
"거..거짓말.."
마리네뜨가 뒷걸음질쳤다.
"음, 아니. 꿈이 아니야."
아드리앙이 다가서며 말했다.
"사랑해."
마리네뜨의 뇌가 일시정지상태가 되었다.
'오마이갓 아드리앙이 블랙캣 그것보다 방금 나한테 사랑한다고..꺄아아앙악 게다가 내가 지금까지 쟤한테 뭔짓한거니 
으아아아아아아창피해..'
마리네뜨가 얼굴을 붉히더니 중얼거렸다.
"뭐라고?"
마리네뜨가 빼액 소리질렀다.
"창피하다고오오!!!!!!!!!!!!!!!!!!!!!!!!!!!!!!!!!!!!!!!!!!!!!!!!!!!!!"
아드리앙이 능글거리며 말했다(이거 꼭 보고 싶었음요)
"마이레이디~.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차라리 너가 항상 말하는 한심한 고양이의 말을 들어보는게 어때~?"
마리네뜨가 궁금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블랙캣, 아니 아드리앙이 마리네뜨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좋아해, 널. 널 봤을때부터 난 너를 좋아했어."
마리네뜨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흐음, 그래애~?"(급 레이디버그)
"이게 내 대답이야."
마리네뜨는 변신을 외치며 레이디버그로 변했다.
아드리앙은 블랙캣 변신상태였는데 어리둥절한 눈으로 레이디버그를 쳐다보았다.
"?!?!?!?!"
레이디버그가 블랙캣에게 키스를 했다. 저번엔 저주에 걸려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이번에는 제정신이니 더욱 달콤하게.
블랙캣은 거의 끓어오른 주전자같은 얼굴을 했다.
레이디버그가 웃으며 말했다.
"고양아, 나도 사랑해."



























end.

(아드마리) 가을소풍

가을이었다.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렀고 노을에 물든 단풍잎들이 햇살을 받으며 우아하게 내려앉았다.
마리네뜨네 반에서 가을 소풍 겸으로 광활한 단풍나무 숲에 왔다.
모든 일이 술술 풀릴듯한 날이었다.
아드리앙도 묘한 흥분을 느꼈다.
저번에 내 레이디의 정체를 안 후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녀가 알면 나를 죽도록 패겠지만.
오늘은 고백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이야...






마리네뜨는 예쁜 빨간 체크무늬 셔츠에 청쇼트팬츠를 입고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스니커즈를 신고는 만족스럽게 
거울을 보았다.
이정도면 가을 소풍 옷차림으로 완벽해! 
빵집 밖에서 알리야가 기다리고 있었다.
알리야는 상큼하게 도트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입고 하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알리야가 귀찮다는듯 말했다.
"뭐가 이리 오래걸렸어~. 빨리와. 늦겠다 야."
둘은 힘차게 달려서 반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했다.
아드리앙은 항상 입던 옷이 아닌 옷을 입고 왔다. 헐렁한 검은색 후드티인데 가운데에 블랙캣의 반지 모양처럼
고양이 발자국 모양의 연두색 무늬가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평범한 옷인데도 아드리앙이 입으니 멋스러웠다.
마리네뜨가 설레하면서 알리야에게 꺄아댔다.
"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 알리야 아드리앙 너무 멋있다아앙"
"응 그래 그렇겠지"
클로이도 사브리나의 시중을 받으며 등장했는데 하늘거리는 바이올렛 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훨씬 클로이가 더 고급스럽게 보였다. 세련됬달까?
그렇게 모두 모이고 그들은 알록달록한 단풍잎으로 수놓아진 길을 기분좋게 걸어갔다.
심지어 클로이도 짜증을 내지 않고 아무말 없이 가을을 느끼며 걸어갔다.
아드리앙은 걸어가며 힐끔힐끔 마리네뜨를 쳐다보았다.
예쁘네. 
아무것도 모른채 깔깔거리며 알리야와 수다를 떨고 있는 마리네뜨였다.








잠시 쉬었다 갈 겸 돗자리를 펼치고 모두들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며 쉬었다.
선생님께서는 잠깐 어디를 가셨다.
그러자마자 주위가 왁자지껄해졌다. 
그때 순간적으로 조용해졌다.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알리야하고 떠들던 마리네뜨는 갑자기 고요해져서 당황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눈앞에 아드리앙이 있었다.
"아...아드리앙..?"
아드리앙이 부드럽게 웃더니 말했다.
"마리네뜨, 좋아해. 나랑 사귀어줄래?"
일시적으로 무거운 침묵이 가라앉았다.
1초. 2초. 3초가 지나자 모두 고함을 질러댔다.
"꺄아아아 둘이 너무 잘어울려"
"어머 마리네뜨 축하해!!!!"
"아드리앙, 상남잔데??"
이런식의 축하말이 오고갔다.
클로이가 피식 비웃으며 고함을 깼다.
"어머어머, 아드리앙. 이 멍.청.한. 얘가 뭐가 좋다고 고백하고 지랄이야? 너하나만을 보고서 몇년동안 옆에서 그림자처럼
너의 옆에 있던 이 클로이에게는 아무것도 없어?!"
그러며 클로이가 마리네뜨를 몰아붙이며 손을 걷어붙였다.
"내가 보자보자 하는데, 네가 영화 촬영에서 아드리앙이랑 키스신할때부터 알아봤어. 이년이 감히 우리 아드리앙에게 꼬리를쳐?!?!"
막 마리네뜨의 뺨을 아침드라마처럼 때리려고 하는데 누군가 클로이의 손목을 으스러질듯 움켜쥐었다.
"그만해, 클로이. 인정할 건 인정하라구."
"아드리앙 넌 빠져! 이건 얘와 나 단 둘의 문제라고!"
"아니."
"?"
"난 마리네뜨의 영원한 기사니까 그렇게 할 순 없겠는데."
와아아아하며 엄청난 함성이 쏟아져나왔다.
"아드리앙, 짱!"
마리네뜨는 얼이 빠진 얼굴로 둘을 쳐다보았다.
역시 난 끼어들면 안되겠군.
그렇게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려는데 아드리앙이 한팔로 마리네뜨의 허리를 감으며 말했다.
"마리네뜨, 대답은...?"
마리네뜨가 어버버거리며 아드리앙과 클로이를 번갈아쳐다보더니 굳게 결심하고 말했다.
"응, 좋아! 나도 너 좋아해, 아드리앙."
주위에서 아주 난리가 났다.
클로이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울며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알리야가 소리쳤다.
"이로써 우리반 공식커플 탄생!"
"우와아아아아아!!!!!!!!!!!"











(여기부터는 제가 보너스로 걍 넣을게요 ㅎ)
그날 저녁. 마리네뜨는 순식간에 지나갔던 정신없는 오전을 생각하며 바보처럼 미소를 지었다.
아드리앙이랑 사귀다니...!
그때 창문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누..누구...?"
블랙캣이 환하게 웃으며 들어왔다.
"소문을 듣자하니 누구하고 사귄다던데? 축하 말 하려고!"
마리네뜨는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그걸 어떻게...?"
"변.신.해.제★☆"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설마가 사람잡는다던데....
결국 설마가 마리네뜨를 잡았다.
마리네뜨가 새된 비명을 질렀다.
"아..아드리앙...!"
"응, 마이 레이디. 정식적으로 고백하려고."
그가 싱긋 웃으며 덧붙였다.
"사랑해, 마이레이디.."





















언제까지나 지켜줄게. 

end.


역시 레이디버그는 사랑입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  줄거리영상입니다!
줄거리 이해되시라고 첨부했어요:)